유권자가 투표장에 나타나지 않으면 배신… 권리 찾기 위해 투표하자

선거에 대한 무관심과 냉소주의가 팽배할 경우

그 책임은 고스란히 자신에게 돌아간다는 점 명심해야

문현택 한중포커스신문 대표·발행인

오는 3월9일 치러지는 제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 후보자들 속속 공약을 내놓으며 경쟁이 치열하다.

투표일이 가까워지면서 네거티브 전략은 극에 달하는 듯 하다. 유권자들의 혼란이 예상되기도 한다.

유권자로서 시민의 역할은 선거와 투표를 통해서 시민을 대표해 일할 사람을 선발하는 것이다. 선거는 특정 집단이나 조직에서 대표를 뽑는 것이고, 투표는 이 과정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에게 표를 던지는 것이다.

그렇게 하자면 유권자는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국가와 국민 또는 지역에 대한 책임감, 공약 이행 가능성 등 다양한 면에서 후보자를 비교·검토를 통해 판단해야 한다. 우선 후보자 언행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유권자 입장에선 현실적으로 비교·판단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다.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을 돕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에서 후보자들의 기본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후보자를 검증·비교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제 3월9일 치러지는 제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들은 목소리를 높여가며 유권자들의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대다수 동포출신 유권자는 후보자에 대해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아직도 선거에 대한 관심이 낮기 때문이다. 선거에 대한 무관심과 냉소주의가 팽배할 경우 그 책임은 고스란히 자신들에게 돌아간다는 점 명심해야 한다.

국내 동포출신 유권자는 약 15만명으로 추정된다. 한 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선거에서 이는 무시 못 하는 숫자다. 그런데 정작 참정권을 가진 동포출신 유권자들은 투표를 무시하고 있는 모양새다.

‘정치인은 표를 먹고 산다’는 말이 있다. 유권자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하면 그만큼 공약이 나온다. 유권자가 투표장에 나타나지 않으면 배신이다.

제 20대 대통령 선거일은 오는 3월9일 이다. 만 18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선거권이 있으며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민등록지 내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하면 된다. 부득이하게 선거 당일 투표할 수 없다면 3월4일부터 3월5일(매일 오전 6시~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기간에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가 가능하다.

유권자라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의 권리가 있다. 오는 3월9일 우리 모두 주인의식을 갖고 투표에 참여해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