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은화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의원 비례대표 후보.

 

중국동포 출신 황은화씨가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의원 비례대표 후보 1번을 받았다.

중국 흑룡강성 목단강 출신인 황은화 후보는 지난 1996년에 한국에 와서 음식점 홀서빙부터 시작해 안 해 본 일이 없다. 한국에 온지 26년이 흐른 지금, 그는 이미 뿌리를 내리고 2곳의 화장품 가게를 운영하는 어엿한 사장이 되었다.

한국에 정착해 생활하면서 재한동포사회와 다문화사회에 관심을 갖고 활동을 해오던 황 후보는 그들의 권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고민하던 끝에 정치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리하여 황 후보는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13번에 공천되기도 하였다.

26년간 한국생활을 하면서 국내체류 중국동포들이나 외국인들이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열심히 일하지만 편견과 어려움을 겪어오는 것을 직접 보고 느꼈다는 황 후보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저 또한 귀화하고 한국인으로 26년간 살아왔지만 아직까지 중국동포 출신이라는 신분 때문에 편견을 느낄 때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오직 앞만 보고 열심히 일하며 달려왔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시의원이 되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하는 질문에 “안산시가 다문화특구인 만큼, 지역 의정활동을 통해 더 좋은 글로벌관광특구로 발돋음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싶고, 또 다문화가정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하고 그들의 조기 안정적인 정착에 좋은 환경을 마련해 주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황 후보는 지난 19대 대선 때는 대통령선거 민주당 조직본부 특보를 지냈고, 민주당 홍보소통위원회와 다문화위원회 부의위원장 등을 맡기도 했다. 민주당과 인연을 맺게 된 황 후보는 현실정치에 뛰어들라는 주변의 권고로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황 후보는 ‘안산시 글로벌 원곡동상인회’ 초대회장을 맡고 있다.

<문현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