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4.19선양육영재단·4.19동포후원 장학회 이광수 공동회장

본지는 본사의 사무실 이전 소식을 접하시고 방문해 주신 재단법인 4.19(혁명)선양육영재단의 공동회장(이광수, 이세현)이신 이광수 회장을 모시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기초를 공고히 한 4.19혁명 제58주년을 추모하며 1960년 4월19일의 독재정권 타도를 위해 전국적으로 확산된 젊은 청년학생들의 함성과 피와 눈물로 얼룩진 민주수호를 위한 투쟁의 역사현장을 거슬러 올라가 화상해 보고자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니다.

 1960년 4월 19일의 학생혁명은 이승만 독재정권에 유린당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 하고자 당시의 집권당인 자유당 정권에 항쟁했던 청년학도들의 위대한 학생혁명으로, 자유당 정권은 붕괴되고 당시의 이승만 대통령은 하와이로 망명하면서 대한민국의 제2공화국이 출발하게 된 역사적 사건으로 현재 대한민국의 헌법전문에 불의에 항거한 4.19정신을 기술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의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알게 된 사실에 큰 감동과 충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선 4.19혁명의 주체세력으로 당시의 참혹했던 역사현장을 저희 동포들에게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1960년 4월19일, 저는 성균관대학교 2학년 재학생으로 본교 선·후배들과 함께 교문앞 경찰저지선을 뚫고 일부는 혜화동 로터리, 일부는 창경궁 앞을 거쳐 약속 장소인 광화문 광장을 향하여 행진을 하였습니다. 그 당시 전국의 고등학교와 대학교도 독재정권 타도를 위해 평화적인 데모를 하였고 정권의 하수인 이었던 경찰들은 무자비한 폭행과 투옥을 저지르고 최후의 방어선을 돌파한 학생들에게는 무차별 총격을 가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186명의 젊은 청춘들이 영면하였고 7,000여 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중·경상을 입는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현장요약)  

회장님께서는 현재 재단법인 4.19선양육영재단과 4.19동포후원 장학회의 공동회장을 맡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양 개 단체는 어떠한 인연으로 알게 되었습니까?

 4.19혁명 당시 고등학교 학생 대표로 4.19혁명에 앞장섰던 이세현 회장과 전 국회의원으로 4.19혁명 주도 세대인 이용곤, 김현수 전 의원 및 4.19정신계승 세대가 이끌고 있는 4.19동포후원장학회는 4.19정신선양을 위해 1992년 설립하여 국내 학생들에게 4.19민주 장학금을 지급하여 오다가 2002년부터 한중수교 기념으로 중국 현지 조선족동포 사회의 학교를 방문하여 4.19정신을 선양하고 동포사회와의 참사랑 나눔을 하여 오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였습니다. 당시 중국 현지를 왕래하며 사업을 하고 있던 저는 4.19참여 세대로 조그마한 힘이 되고자 2008년부터 적은 액수나마 동포장학금을 후원하여 왔고 정식으로 2015년부터는 동포후원장학회의 후원회장으로 임명받고 활동하여 오다가 2017년 11월부터는 상기 양 단체의 공동회장으로 단체의 목적사업을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4.19동포후원장학회가 국내 장학금을 10년 간 수여하여 왔고 2000년부터는 17년 간 중국 현지의 조선족학교를 방문, 4.19장학금 및 학생 교육용 가야금과 장구 등을 기증하며 동포사랑 정신을 꾸준히 이어오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앞으로의 동포사회에 대한 각오는 어떠신지요?

 저는 중국 현지의 사업관계로 마찰을 피하고자 적극적인 참여보다 단체 후원에만 신경을 써오다가 2016년 10월27일 연변TV ‘사랑으로 가는 길’ 생방송 프로에 이세현 회장과 출연하여 동포학생들의 참상을 듣고 보면서 왜 본 회가 동포학생이나 동포사회를 위해 17년 간 4.19사랑 나누기 행사를 하여왔나 이해가 되었고 앞으로 작은 힘이나마 적극적으로 참여하여야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결혼하여 정착하고 계신 동포, 다문화 가정을 위해 할 일이 무엇인가 생각하다가 2015년부터 ‘한국 사랑 다문화 대상’인 ‘착한 아내·좋은 남편 상’ 시상제도에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 제도가 동포사회의 자녀와 부모들에게 작은 위안이 될 것으로 믿고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2017년 11월 그토록 열망하셨던 '4.19선양육영재단'이 발족된 것을 축하드리며 아울러 상기 재단의 공동회장까지 겸하시게 된 것을 경하드립니다. 어떻게 4.19혁명 57년 만에 뒤늦게 재단설립이 이루어 졌는지 궁금합니다.

 부끄어운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4.19혁명 당시 대한민국 건국포장을 수상한 국가 유공자들이 설립한 4.19동포후원장학회는 이세현 회장을 비롯한 국가유공자와 계승세대가 1992년 설립 당시부터 재단 설립의 꿈을 안고 출발하였습니다. 그러나 회원들의 성금만으로 운영되어 오고 있는 본 회는 목적사업을 위해서 투자해야 했던 장학사업과 동포학교 후원사업에 신경쓰다 보니 너무나 뒤늦은 감이 없지 않습니다. 특히 4.19혁명정신의 역사적 승계를 위해 계승세대와 함께 이끌어 오고 있었지만 4.19세대의 고령화로 재단설립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 것 같습니다. 뒤늦게나마 이세현 재단 이사장과 뜻있는 계승세대 및 4.19참여세대의 힘으로 4.19선양재단이 출발하게 된 것을 다행이라 여기고 저도 재단의 공동회장으로서 본 재단의 발전에 작은 힘이나마 기여하고자 합니다.

 4월19일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4.19혁명 제57주년 기념사업으로 어떠한 계획이 있으신지요?

 4월19일의 당일 행사는 수유리 4.19국립묘지에서 거행되는 국가기념일인 4.19기념식 후 작년에 행사를 못한 ‘한국·한국인 사랑의인상’ 시상식을 현장에서 마치고 ‘제27회   나라사랑 4.19민족장학금’ 수여식과 ‘제4회 한국사랑 다문화 대상’ 시상식은 본 회 정관에 명시 된 매년 10월 마지막 토요일인 10월27일 오후 2시에 시행 예정입니다.

 회장님계서 보내주신 4.19혁명 역사 책자는 동포사회에 널리 읽히도록 권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동포사회에 많은 사랑과 협조,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한국사회의 동포 대변지로서 한국에 계신 중국동포들의 애환을 함께 나무며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동포 대표신문으로 발전할 것으로 믿고 있으며 기대가 큽니다. 동포사회에서 신뢰받고 있는 귀사가 더욱 발전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려운 시간 내주시어 감사드립니다. 부디 건강하십시오.

<문현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