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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12/07  한중포커스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문화가 더 뜻 깊습니다”
중국국예전통문화예술센터 류수이(劉水) 대표 인더뷰

한국에서 생활한 15년간 열정을 사업으로 도전해보았고, 전문적인 시각으로 문화를 해석하는 것이 무분별한 논쟁보다 더 의미가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최초 설립된 중국인 댄스 학원인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소재 중국국예전통문화예술센터(國藝中國傳統文化藝術中心) 류수이(劉水) 대표의 말이다.

중국국예전통문화예술센터는 많은 사람들이 중국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곳으로 한국에서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자신만의 장소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재능과 지식으로 중국과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해 서로 공유하고 각 분야의 전문적 예술 활동을 서로 나누는 곳이기도 하다.

본지는 중국국예전통문화예술센터 류수이 대표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아래는 류수이 대표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류수이(劉水) 대표.

한국에는 언제 오셨습니까?

 

2007년경 왔으니 올해로 15년이 되었네요. 저는 중국 산동성(山東省) 출신입니다. 당시 산동성의 젊은이들은 대학진학보다 한국유학을 더 선호하였던 시절이었어요. 저 역시 그런 이유로 한국에 왔답니다. 처음 왔을 때 외대 언어교육원을 다녔고, 이어서 대학을 다녔고, 그 후에 한국 친구와 회사를 차렸지요. 그때는 나이가 젊고, 고생하는 것에 큰 부담을 갖지 않았어요. 우리 둘은 그때 동대문에서 장신구를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인터넷 정보가 발달하지 않았고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이라 소셜미디어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틈새시장을 공략해서 1단계 성공을 하게 되었어요.

 

한국에서 예술센터를 운영하게 된 계기나 이유가 있었나요?


우리는 그후에 의료산업과 헬스케어 쪽에도 사업 확장을 하였어요. 당시 중국과 협력하고 있었고 중국의 손님을 한국의 병원으로 연결하면 되었습니다. 그때 엄청 잘되다가 코로나 때문에 멈추게 되었지요. 당시에 우리를 돕던 변호사가 말하기를 우리 회사 재무제표는 아주 잘 만들었으니 조금만 더 버티고 정부의 지원금을 기다려보자고 하였지만 오랫동안 중국에 가지도 않고 해서 그 길로 친구들과 함께 귀국했지요.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해외 생활을 해서 나 자신과 변화된 중국이 어색했어요. 귀국하면 편하게 누워 자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모든 것이 어색했어요. 하지만 한국에서 중국으로 올 때 모든 거주환경을 처분한 상태라 다시 돌아가면 원점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컨디션도 안 좋아졌지요. 거의 75kg까지 몸무게가 나갔었지만 망설임없이 다시 한국으로 오게되었어요.

 

한국에서 생활하는 동안 가장 많이 얻은 것은 무엇입니까?


제가 한국에서 생활하는 동안 가장 큰 수확은 많은 친구들을 만난거더라구요. 생활에 있어서 그들은 저에게 큰 도움을 주었어요. 예전에는 집에 있는 것을 매우 좋아했고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을 싫어했지만 점차 나이가 들면서 저는 사람들을 만나고 말하는 것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예를 들어 기자님과 대화한 후 저는 기자라는 직업을 경험한 것처럼요. 그래서 지금은 많은 일들을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야만이 더 깊이 교류할 수 있고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잖아요~~.^^

 

한국에서 예술센터를 운영하면서 문화적 차이와 공통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제 생각에는 중국과 한국의 문화는 많은 유사한 부분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우리의 고전 춤은 춤의 몸짓과 멋을 중시합니다. 한국의 춤은 매우 정적이며 몸의 동작이 느린 편이고 정지의 순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춤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이런 것들이 비슷해 보여 계속 논란이 되고 있지만 사실은 좀 차이가 있어요. 그 차이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 한국민족무용을 연구하고 배우시는 선생님들을 모시고 저희한테 수업을 해 달라고 한 적이 있지요. 매주 수업이 있는데, 우리는 마스터 수업이라고 해서 관심 있는 수강생들에게 배우라고 합니다. 수강생들은 수업을 통해 춤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있어요.

 

춤을 배우고 가르치시는 과정에서 두 나라의 장점을 결합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도 하신가요?


춤은 장르에 따라 다른 미적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융합이라기보다는 좀 더 세밀하게 구별해서 전문적으로 좀 더 정교하게, 순수하게 춤을 배울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하루 종일 전통무용을 배웠어도 우리 몸에 오래전 발레 동작이 나오면 이건 망친겁니다. 동일하게 같은 음악이어도 각자는 자신의 방식대로 춤사위를 표현하고 이는 일종의 직감이고 서로 배우는 거죠. 서로 배울 수는 있지만 융합하기는 어려운거죠. 춤은 글씨를 쓰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요. 해서(楷書)를 쓰는데 예서(隷書)를 챙기면 느낌이 달라진 것 같은. 사실 일부러 구별해서 사람들이 춤의 종류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생각해요.


중국 전통문화예술의 전파자로서 한국인들이 중국 무용에 대한 이해가 높다고 생각하십니까?(한국 사람이 등록한 적이 있는지, 공부한 소감은 무엇입니까?)


사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중국 춤이라고 하면 용과 사자춤을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을까 싶어요. 공연 중에 한 대학에 재직 중인 여교수님을 알게 되었는데 그분은 우리의 공연을 보고 우리를 찾아오셔서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어요. 그 교수님은 음악 치료를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음악으로 정신적 치료에 관한 책을 출판한 분이었어요. 음악 치료로 다양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데, 그는 중국 춤을 배워 중국 춤이 사람에게 치유 작용을 하는지 알고 싶다고 했어요. 그는 중국어를 알아듣지 못했지만, 전혀 언어가 없는 환경에서 음악과 몸짓만으로 우리의 춤을 느꼈고, 함께 추자마자 매력에 푹 빠졌답니다. 우리 선생님도 중국무용극 연기과를 졸업하셨는데, 표현력과 긴장감이 너무 강해서 제가 수업을 들어도 힐링이 되었죠. 요즘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긴장을 풀고 춤을 추고 나니 그 교수님이 말씀하신 정신치유가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왜 플래시몹에 열광적이고 하루도 춤을 안 추면 안 되는지, 한 박자 한 박자씩 같은 동작을 출 때마다 도파민이 생기도록 자극이 되는지도 알았어요. 그래서 교수님은 언어를 모르는 상황에서도 고조된 감정을 느끼셨고, 그의 친구까지 매주 같이 오셨어요. 그러니까 춤은 국경이 없는 거 아니겠어요? 누구든 좋다면, 아무것도 문제가 되지 않아요.

 

지금까지 한국에서 중국 전통문화를 알리는데 있어 가장 큰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무엇일까요? 가능하다면 어떤 도움을 받고 싶습니까?


지금 있는 어려움은 우리가 가끔 인터넷에 몇몇 작품을 올리면 약간의 의심을 받는다는 것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중국무용을 왜 외국인에게 가르치는지에 대한 댓글을 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우리가 이렇게 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의 의도를 알지 못하고 오해를 만들 수 있다는 것. 우리는 신촌 광장에 가서 춤을 녹화할 때 많은 한국인들은 관심이 없으면 구경을 안 하지 욕을 하진 않았어요. 문화는 서로 이해하고 존중되어야지 요구만 해서도 안되고 독점을 해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가능하다면 중국 전통문화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전문적이기를 바라며 전문적인 관점에서 이러한 질문에 대응하고 비판할 수 있기를 바래요.

본지 무예동(왼쪽)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류수이 대표.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입니다. 한국에서 창업한 중국인으로서는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최근 저는 계속 이 일을 생각하고 있어요. 쉽게 생각하면 저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주변 사회에 접촉하고 경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중국이라는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생각해보고 배운 것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해요. 예를 들면 서예(書法) 등과 같은 것 말이에요. 지금 많은 사람들이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후에 그들에게 글씨를 많이 연습하고 붓글씨를 연습해라고 말하죠.

저의 경험을 말하자면, 한국에 온지 10년차에는 한자 쓰는 법을 잊어버리는 것 같았어요. 글씨가 점점 나빠지고 있었죠. 저는 이렇게 하면 안되겠다고 생각이 들어 글쓰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죠. <천자문>, <삼자경> 등 중국 고문을 외울 수 있는 사람이 매우 적다는 것을 알고 난 후 우리는 지금 그것을 춤으로 엮어서 아이들이 노래하고 춤추게 하고 내용을 금방 익히고 외울 수 있게 하고 있답니다.

미래에는 내 힘으로 한국에서 자란 중국 어린이나 한국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중국인들에게 자기 나라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싶어요.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거나 아카데미 운영을 하면서 양국의 교류에 이바지 할 수 있을까요?


사실 저는 이미 작게나마 달성했다고 생각해요.

저의 첫 번째 목표는 이윤을 주요 목적으로 하지 않는 종합예술센터를 만드는 것이에요. 우리의 수업은 중국 춤 뿐만 아니라 서예와 중국 그림 같은 예술 수업도 있어요. 앞으로는 춤 쪽으로 조금 다양화 시킬 예정이에요. 중국 현대무용과 당대무용을 포함해서 우리는 모두 배우고 익혀볼 거예요. 좀 더 가까운 목표라고 한다면, 저는 늘 100명의 만강’(万疆) 릴레이 동영상을 찍고 싶었어요.

두 번째 계획은 100명이 춘련(春聯)을 쓰는 행사를 하고 싶어요. 길거리에서 함께 글자를 써서 주변 한국 친구들에게 선물하고, 춘련과 (‘)를 같이 쓰는 것도 희망해 봅니다. 사실 이런 활동들도 우리 중국 춘련에 대한 일부 한국인들의 편견을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한국 서화(書畫) 선생님을 모시고 함께 글을 쓰도록 하려구요. 한국 선생님은 중국동포에게 글을 가르쳐 주시고, 우리 중국 선생님은 한국인에게 우리 글을 가르쳐 주어 서로 존중과 이해하는 문화가 더 의미있지 않을까요?

 

<인턴기자 : 무예동, 왕흠묘, 전재용, 양조서, 유서승, 유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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