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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02/21  한중포커스
인천 차이나타운 ‘중국어마을’을 찾아서
한중 교류 글로벌 인재 양성의 요람

인천을 대표하는 관광지 하면 떠오르는 곳이 바로 중구의 ‘차이나타운’이다.  이곳에는 ‘한중 교류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중국어와 중국 문화를 교육하는 사회적기업인 ‘중국어마을(대표 조경순)’이 있다.
'중국어마을' 조경순 대표
  
  중국어마을은 2016년 7월 18일 법인으로 등록했고, 2020년 5월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중국어 교육 기업으로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사례는 차이나브이가 국내에서 유일하다. 중국어마을은 차이나타운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중국어와 중국문화 체험을 진행하고 있는데 미래 중국전문가의 꿈을 키우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중국전통놀이, 치파오 체험, 월병 만들기, 중국진출 창직보드게임, 개항장 근현대역사 투어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차이나타운의 상점, 중식당과 협업으로 교육생들이 방문하면 중국어로 안내한다. ‘중국어마을’에서는 강의할 때 중국어와 한국어로 하며 현장에서도 중국어로 소통하기 때문에 마치 중국에 온 것 같은 현지 분위기다.   
중국 얼후 연주체험
중국 전통복장 치포우 체험
중국 변검마술공연
 
  중국어 전공자인 조경순 대표는 중국에서 생활을 통해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인천은 중국과 불가분 관계라며, 중국 전문가가 해마다 2만5000명 정도 배출돼야 한중 교류를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중국에서 교육에 엄청나게 투자하고 있는 점에 충격을 받았으며 “영어 교육은 대중화 되어 있는데, 중국어까지 사교육을 받기엔 비용이 많이 든다”며 “중국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중국 문화와 역사 등을 함께 배워야 하기 때문에 중국어와 한국어를 같이 가르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어마을은 학생들에게 중국 진출을 위한 진로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유치원생부터 중·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중국문화지도사 자격증 과정을 열어 이미 20여명을 배출하였으며 연간 1만 여명이 참가한다고 한다. 조 대표는 학생들이 와서 즐겁게 배우고 진로·진출에 많은 기회를 얻는 게 보람이라고도 했다. 

특히, 상업계 고등학생들이 중국어마을에서 교육을 받은 후 CJ 중국 법인에 30명 정도 취업한 학생들이 중국어마을 체험에도 참가했다. 

  중국어마을은 AI 기술을 접목해 지난해 중국어 음성 인식이 가능한 로봇 ‘총밍이’를 개발해 차이나타운 체험 현장에 도입했으며 중국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총밍이’를 학교 교육용으로 대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증가 추세였던 수익이 뚝 떨어진 상황에서 조 대표는 화상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비대면 교육과정을 만들어 하반기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중국어마을’은 한중도서교류를 하고 있다. 2016년 절강성출판연합그룹에서 각국을 순방하는 도서전시회를 국내에서 공동 개최하는 계기로 제7회 한중도서전시회를 개최하였다. 작은 도서관 ‘개항장마을문고 한중도서관’을 설립하였고 앞으로 적극 키워서 중국전문도서관으로 만들고 싶은 계획이다. 그 계획이 이루어지면 또 전문 인력의 일자리창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중국어를 배우고, 중국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차이나타운의 중국도서관은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지역 주민들이 유익한 프로그램 운영에 공간을 내어드리고 중국어학도들이 간혹 찾아 신기해하기도 하지만 도서관 시설만 갖추면 돕는 분들도 주위에 계신다. 

  현재 중국어마을에 교육 받으러 오는 사람이 늘고 있으며 이 공간을 사랑해주는 지지자도 200명가량 있다. 시니어변검마술단의 십여명의 단원들은 차이나타운 활성화를 위해 치파오를 입힌 인형놀이를 공연하고 교육 수강생들에게 ‘변검마술’ 공연을 보여주기도 한다.
  
  중국문화를 체험하고 소통하기 위해서 중국어마을방송도 생각하는 조 대표는 차이나타운을 찾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화교 및 중국이주 근로자들을 위해 중국어로 소통하는 마을방송을 언젠가는 추진하고 싶다. 조대표가 생각하는 중국어마을은 단순한 문화체험 교육기관이 아니라 중국어마을 공동체를 바라는 것이다. 

  2023년의 계획으로는 학교와 단체들의 체험 유치를 기본 목표로 하여 새로 영입된 이주여성 박연희 사무국장과 함께 더 많은 결혼이주여성들을 ‘중국어문화놀이지도사’로 양성하여 이들이 스스로도 지속가능한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다문화강사들의 역량강화교육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중국어마을은 얼마 전 인천시 고향사랑 기부단체로 선정되었는데 기부한 사람한테는 중국어마을의 문화체험권을 드릴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한다. 

중국어 및 중국문화체험 등은 전화 032-777-6576 또는 이메일: mythink82@naver.com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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