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 호 SINO 한국대표

중국 최대 외교행사인 ‘일대일로(一帶一路)’ 국제협력정상포럼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2일간 개최한 가운데 글로벌 산업벨트를 형성해 지구촌 경제협력에 나선 ‘실크로드 국제문화경제무역 합작교류단체 (이하 SICO)’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단체는 ‘일대일로’ 창의를 실천하기 위한 비정부 국제단체로 2년여 전부터 한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국 흑룡강 출신의 조선족동포인 이선호 SICO 한국 대표는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중국과 한국 양국간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일대일로의 비전은 정책과 기반시설, 교역, 금융, 인력이라는 5대 연결고리를 통해 가시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시절 법학을 전공한 이선호 대표는 지난 2년 남짓한 동안 SICO를 이끌며 중국과 한국 경제무역의 초석을 다져왔다. 2016년 12월 중국 북경회상융통정보기술유한회사 북경 본사를 방문해 회담을 진행하고, 이어 중국 상해 길금그룹, 신항기그룹 총재 일행의 한국 방문, 중국 화민자선기금회 회장 일행의 한국 방문을 주도했다. 앞서 2015년 11월에는 중국 실크로드특별기금위원회 대표단과 한국 대구시 ‘중한 실크로드 문화경제교류센터 설립’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렇게 이선호 대표는 중국에서의 주요 경력들을 한국 사회에 효과적으로 접목시킴으로써 한중양국사이 원활한 경제소통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 이선호 대표는 ‘일대일로’를 통해 중국과 한국뿐 아니라 세계를 산업벨트로 묶어 경제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선호 대표의 소개에 따르면 SICO는 중국 시진핑 주석이 야심차게 내놓은 ‘일대일로’ 창의 연선 국가들의 문화와 경제무역, 교류 등을 담당하는 비정부 국제단체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공식적으로 등록한 비정부 국제기구이다. 현재 회원은 45개국이며 향후 35년 즉 2049년까지 65개국과 공동체를 만드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구상중에 있다.
이선호 대표는 “‘일대일로’는 중국의 독주가 아니라 모두가 참여하는 ‘합창’”이라면서 “서로 다른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이 참여하지만 하나의 곡으로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 내는 것이며, 또 서로 다른 모습의 나라들이 참여하지만 이들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교류함으로써 최대의 효과성과 경쟁력을 끌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걸맞게 SICO는 지난 2년 남짓한 동안 한국에서 많은 일을 해왔다. 2015년 리커창 총리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에도 양국간 협력방안을 폭넓게 논의한 바 있다. 여기에서 SICO는 실무적인 부분을 수행하고 엮어가는 일을 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한국사이 국제문화투자교류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ICO는 오는 10월경 제네바에서 일대일로 관련 국제포럼이 예정되어 있다. 이런 포럼을 계기로 하나둘씩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선호 대표는 “SICO는 중국 대규모 기업들의 한국내 투자를 위해 가교역할을 할 것이며 글로벌 경제가 어려운 지금, SICO가 바늘하나의 역할이라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힘든 때 일수록 ‘일대일로’ 창의는 시기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대일로는 큰 틀에서 기업인들이 새로운 목표와 아이디어로 프로젝트를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국제협력 정상포럼 개막식에서 중국 시진핑 주석이 ‘연선국가 민간단체 협력기구네트워크’를 구축할 데 대해 언급했는데, 이는 ‘일대일로’ 건설 과정에서 민간단체들의 참여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보아지며, 따라서 민간단체들에게 공정하고 공평한 참여 기회가 주어질 뿐만 아니라 큰 힘으로 작용할 것인 만큼 한국의 많은 기업들은 아직 일대일로를 잘 모르지만, 이번 포럼에 힘입어 SICO는 실질적인 정책이나 프로젝트, 그리고 기회를 제시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