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춘금 가수

‘손풍금타는 총각’, ‘내 고향 진달래’ 등 대표곡으로 히트를 쳤던 연변이 낳은 동포출신 가수 류춘금(사진)씨가 한국에서도 활발한 활동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시 출신인 류춘금 가수는 일찍 1978년 중학교 시절 연변조선족자치주 음악콩클에서 ‘광산의 새봄’이라는 노래를 불러 1등상을 받았고, 그가 부른 노래가 연변라디오방송국의 ‘매주일가(每週日歌)’ 프로에 방송되면서 연변 제1중학교에 스카우트되어 1979년 연변 제1중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그 후 그의 노래 실력은 더욱 성장하였으며 드디어 1981년에 연변예술학교 성악부에 입학하게 되었다.
 1984년 류춘금 가수는 대학을 졸업하면서 바로 연변방송예술단 전속 가수로 입사하였다. 예술단 전속가수로 있으면서 그가 부른 대표곡 ‘손풍금타는 총각’ ‘내고향진달래’, ‘정다워라 내 고향 연변’, ‘고향의 양모는 처녀’ 등 40여곡이 연변라디오방송과 연변TV방송국을 통해 전파되면서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그 후 1989년 중국 건국40주년 기념 CCTV문예야회에 출연하여 노래 ‘山间小路(산간의 오솔길)’을 불러 큰 박수를 받으면서 조선족의 위상을 떨치기도 하였다.

 류춘금 가수는 1989년부터 1992년까지 가수활동을 하면서 연변TV방송국 예능부에서 문예특집 ‘TV화면세계’프로 PD로 일하다가 지난 1992년에 한국에서 개최된 한민족체전에 초청받아 한국에 입국하여 체류하게 되면서 KBS라디오 2국에서 1년 연수를 마치고 ‘세원음반사’와 계약하고 음반을 내면서 한국에서 본격적인 가수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는 왕성한 활동으로 메들리 8집을 내었는데 1절은 한국말 2절은 중국말로 음반을 내어 출시하였으며 한국 KBS 가요무대 등  다양한 연예프로에 출연하다가 사업을 겸해서 해야겠다는 생각에 한중무역회사를 설립하기도 하였다.
 류춘금 가수는 무역업세서도 성과를 거두었다. 그는 ‘원슨코리아 원슨차이나’라는 무역회사를 설립하고 다양한 종합무역을 해오면서 한국에 본사를 중국 상하이에 지사를 두고 처음에는 의류부터 시작하여 석재, 원단 등을 취급하다가 현재는 주로 선박에 들어가는 통신장비 블랙박스 부품(선박자동화시스템 공급) 설치후 A/S까지 제공하는 시스템을 갖고 일하고 있다.
 그는 무역업을 하면서도 가수 활동은 소홀히 하지 않았다. 금년 6월과 7월에는 신곡 ‘애절’과 ‘부산 머슴아’를 발표하고 가수 ‘류춘찐(刘春今)’으로 한국 금영노래방에 수록되었다.
 또 지난 9월18일에는 연길에서 펼쳐진 중국 건국 70주년 공연에 초대가수로 초청되었고 10월에는 중조건교 70주년 기념행사, 지난 4일에는 ‘세계조선족문화절 동경포럼’에 초청되어 공연을 하였다.
 한편 류춘금 가수는 한중포커스신문과 서남권글로벌센터의 주최로 2020년 1월19일 서울 영등포구민회관에서 열리게 되는 ‘한중설맞이문예야회’에 출연하여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