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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4/15  한중포커스
‘코로나’로부터 배우다

리명학 교수

코로나가 삽시에 인간의 기성 삶에 반기를 들었다. 인간의 충천하던 욕망의 세계를 여지없이 구겨놓았다.

이제는 매사에 소심하고 타인과 환경을 배려하고 과욕과 무지를 물리치면서 삶에 만족해야 할 것 같다.

미래는 찬란하기도 하겠지만 또 예측불가이기도 하다. ‘검은 기러기는 느닷없이 날아와 재앙을 뿌리고 간다.

위기는 눈썹 밑에서 항상 도사리고 노려보고 있다. 다만 한치보기 우리안에 든 사람들만이 모르고 있을 뿐.

앞으로 인류는 질병과 어깨동무하고 살아야 할 것 같다. 원시 태초부터 그러했듯이 그것은 본래 인간의 원상태다.

너무 안락하게 살고 있는 인간세상이 아니꼬워 하늘님은 위기훈련차로 인간세상에 경종을 울렸다.

한국은 이번 위기훈련에서 좋은 점수를 따냈다. 정부와 백성이 심성이 바르고 위생을 잘 지키고 남을 배려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키니 세인들은 찬사의 박수와 흠모의 눈길을 한결같이 보냈다.

저 미국은 오만한 눈길로 우한과 중국을 비웃다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되래 뒤통수를 맞았다.

일개 톱 선진국이 어찌 코로나가 국가와 인종과 급별을 무시하고 가리지 않는다는 상식마저 모르고 설쳐댔을까?!

트럼프의 교만과 방심이 무고한 국민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는데 경제 살리기에 피눈이 되어 자기 판단이 어김이 없다고 떠드네.

그래서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람은 항상 착하게 살아야 한다. 옆집에 불나면 자동으로 선의의 구원 손길을 펴야 한다.

깨고소하게 수수방관하다가 자기집 지붕에 불이 달리니 후회막급이요. 같은 하늘을 쓰고 살면서 같은 비바람을 걸러내려는 우매무지를 범하지 말자.

남자와 여자, 부자와 빈자, 노예와 주인, 흑인과 백인은 인간이 창조한 현대 차별이요 인류 발전의 소산이여라.

인간이 인간을 차별하니 코로나가 하도 한심해 가르쳐주었다. 우리는 무식하게 인간을 차별하지 않는다고 말이다.

오리려 오만을 부리는 사람에게 더 다가가고 되려 악한 사람한테 더 악착같이 붙는다고 코로나가 일깨워주고 있다.

 

리명학 교수 프로필

 

- 1984년 연변대 조문학부 졸업

- 1997~2002년 일본 동경외국어대 비교문학 연구생수료

- 2005년 한국 국립부산대학교 박사학위 취득

- 2005~ 현재 중국 청도대 한국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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