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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5/23  한중포커스
‘광주’와 ‘노무현’으로 아픈 오월
- 노무현 대통령 서거 11주기에 부쳐 -

‘4월은 잔인한 달/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피우고/추억과 욕망을 뒤섞으며/봄비로 잠든 뿌리를 뒤흔든다

 

TS 엘리어트는 황무지에서 4월의 잔인함을 노래했다.

하지만 한국 현대사는 5월이 더 잔인하다.

‘5.18 광주노무현이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5.18’을 폭동이라고 말하는 자들과 함께 지내야 하는 5월은 잔인하기만 하다.

그날 새벽 노무현은 온몸으로 말했다. 반동의 역사에 온몸을 던져 산화했다.

 

그러나 반공 이데올로기와 종북 프레임의 낡은 정치는 아직 깨지지 않았다. 반동의 세력은 아직 잠들지 않았다.

6.10 항쟁이후 우리는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 남북화해의 물꼬도 트고, 개혁과제들도 하나하나 이뤄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목마르다. 그리고 여전히 부끄럽다. 5.18의 민주영령과 노무현에게 우리는 아직도 큰 빚을 지고 있다.

 

2002년 그 어느날 노무현은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역사에 당당한 승리를 얘기했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울었다.

 

노무현이 남긴 숙제, 우린 다 풀어내지 못했다. 그래서 부끄럽다.

원망하지 말라는 그의 마지막 말은 오늘 우리를 아프게 한다.

 

그래서 한국의 5월은 더욱 더 잔인하기만 하다.

 

필자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한겨레신문 기자와 김대중 정부 청와대 정치국장을 거쳐 노무현 대통령 후보 비서실 부실장을 지냈다. 한양대와 일본 시즈오카현립대, 중국 칭화대에서 동북아시아 국제관계를 연구하고 강의했다.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와 남양주시 국제협력 특별고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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