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포언론사협회(회장: 김훈)와 국회 김상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동 주최한 ‘제7회 해외동포언론사협회 국제포럼’이 지난 15일 오후 2시 서울 국회내 국회박물관 체험관(2층)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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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회 해외동포언론사협회 국제포럼’ 참석자 기념 촬영. |
이번 국제포럼은 (사)대한사랑과 강원특별자치도, 재외동포청, (사)통일을 실천하는 사람들 등이 후원하고 세계 23개국 32개 도시에서 모국을 찾은 해외동포 언론사 발행인들과 21개 재한 동포단체, 국내 언론 및 주요 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해외동포언론사협회 국제포럼은 지난 2018년 제1회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세계 50여개 국가에서 신문과 매거진 등을 발행하는 동포 언론사 발행인과 편집인, 기자, 관련 단체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재외동포 관련 현안을 진단하는 행사다.
이날 김훈 해외동포언론사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속에서 해외동포 언론사들은 중요한 정보 전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동포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며 “오늘 발제와 토론 내용 등이 실질적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정책 결정권자와 재외동포 사회에 유익한 정보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동 주최자인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의원은 “국제적 소통 강화와 민족정체성 계승 차원에서 대한민국 거주 국내인들과 함께 해외 동포사회의 역할이 중요한데, 이 중심에 해외동포언론사 발행인들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해외동포언론사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임채완 재외동포연구원장이 ‘재외동포 한글 및 한국어 교육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펼쳤다. 임 원장은 “재외동포 한국어 교육의 궁극적 목표는 모국과의 유대 강화와 동포의 역량 제고라는 점을 새겨 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언어는 문화와 정체성의 핵심이므로 이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일은 재외동포 사회의 지속 가능성에 직결된다”며 “정부와 민간, 동포사회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함께할 때, 재외동포 한국어 교육은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황은하 배제대 교수와 김봉섭 인하대 초빙교수 등은 각각 중국 조선족 계승어 교육의 현황과 지원 방향과 글로벌 시대 지구촌 한글학교 육성 전략 등을 발표했다. 토론에는 지충남 전남대 연구교수와 임선우 계명대 연구교수, 김은애 전 서울대 언어연구원 등이 나섰다.
앞서 14일에는 협회 정기총회와 세미나 등도 열렸다. ‘급변하는 언론 상황에 따른 해외 언론의 나아갈 방향’ 이란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회원사들이 제시한 다양한 주제의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또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필요한 통일 준비’ 등을 주제로 한 전문가 강연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포럼 후 지난 16일부터는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와 원주시, 태백시, 고성군 등을 차례로 방문해 지역의 역사 문화 유적지 및 수출·산업단지, 고성 DMZ내 평화의 길 등을 탐방하는 문화 행사도 가졌다. 이번 현장 답사 내용 등은 회원사 현지 매체 등을 통해 해외에 홍보 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17년 창립된 해외동포언론사협회는 34개국 67명의 해외동포언론사 발행인들이 회원사로, 매년 재외동포사회의 이슈에 대한 국제포럼을 개최해 여기서 모인 의견을 모국 정부와 국회 등 정치권, 해외동포사회에 전달해 오고 있다.
<문현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