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전국체전 개막식.

이번 전국체전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대회다. 2020년 전국체전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고, 지난해는 고등부 경기만 열렸다. 이번 전국체전은 울산광역시 일대 등 총 73곳의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이날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수 1만8769명, 임원 8837명 등 약 3만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이들은 49개 종목(정식 46개 종목·시범 3개 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18개 국가에 사는 1294명의 재외동포 선수·임원도 축구, 테니스, 골프 등 8개 종목에 참가한다.

특히 전국체전에 첫 출전하는 재한중국동포선수단(단장 이선호, 재한동포경제인연합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축구, 골프, 태권도, 검도 등 종목에 출전한다.

개막식에 입장하는 재한중국동포 선수단.

  

전국체전은 재외동포 선수단 1,864명(18개국)이 참가했던 지난 2019년 제100회 서울 전국체전 이후 코로나 펜데믹을 극복하고 이번 울산대회에 다시 재외동포의 출전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나 중국거주 동포들은 여전히 격리기간 및 항공비 상승으로 인하여 출전이 어려워지면서 ‘재중국대한체육회’는 국내거주 중국동포 선수들을 선발하여 대표선수단으로 구성하기로 최종결정하여 이번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다.

재한중국동포 선수단 기념촬영.

   

이번 대회에 81명의 재한중국동포 선수단을 이끄는 이선호 단장은 “그동안 재한중국동포 체육인들의 염원이었던 전국체전에 처음으로 출전하게 되어 감회가 깊다”면서 “대한체육회에 감사드리며 이번 대회에서 꼭 좋은 성과를 거두고, 또 이번 대회를 계기로 향후 치러지는 전국체전에 재한중국동포들도 출전할 수 있도록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