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중국동포한마음연합총회(총회장 김세광)와 산하단체인 한마음장학회는 ‘2025년 국제 중국어의 날’을 맞이하여 구로어울림주말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40여 명과 힘께 한국외국어대학교 공자아카데미(孔子學院)를 방문해 견학 체험활동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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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구로어울림주말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40여이 한국외국어대학교 공자아카데미를 방문해 견학 체험활동을 가졌다. |
이번 견학 체험 프로그램은 한마음장학회가 지원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참가 학생들을 위해 관광버스, 점심 식사, 간식 등을 제공해 행사의 원활한 진행과 학생들의 편의를 도왔다.
이번 행사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중국 문화와 언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시야를 넓히기 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마련되었다.
‘국제 중국어의 날(國際中文日, UN Chinece Language Day)’은 다종 언어의 사용과 문화의 다양성을 장려하며 아울러 유엔의 6대 공용어의 평등한 사용을 촉진하기 위하여 2010년 유엔교육문화기구(UNESCO)에서 제정하고 유엔공보부(UNDPI)에서 공포한 유엔 기념일이다.
첫 경축 행사는 2010년 11월 12일에 열렸으며, 같은 해 중국 전문가들의 논증을 거쳐 중국 전설상 한자의 창조자로 알려진 인물인 ‘중화문자시조’ 창힐(蒼頡)을 기리기 위해 지내는 곡우(穀雨)(양력 4월 20일경)을 기념하여 중국유엔상주대표단에서 유엔에 건의하여 4월20일을 기념일로 정하여 2011년 4월20일부터 기념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2025 세계 중국어의 날 문화 체험 행사’는 ‘중국어-시공간을 초월한 선물’을 주제로,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주최하고 한국외국어대학 공자아카데미에서 주관하여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아이훙거(艾宏歌) 주한 중국대사관 공사, 양재완 한국외국어대학 국제처 처장, 나민구 공자아카데미 한국측 원장, 얜둥(閆冬)중국측 원장, 임금석 구로어울림주말학교장, 김석현 운영위원장, 허익현 교무부장, 김세광 중국동포한마음연합총회장, 주성만 사무국장 등을 비롯한 임원진 그리고 한중 두 나라의 대학교, 고등학교, 중학교, 초등학교 교사와 학생 200여 명이 참여하였다.
이날 학생들은 공자아카데미에서 중국어와 중국매듭(中國結, 하나의 긴 실을 여러 가지 방식으로 교차하여 만든 중국 전통 민간 공예품의 일종.) 체험활동에 이어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중국 무용, 노래, 콰이반(快板), 전통 악기 공연 및 태극권, 다예(茶藝), 서예, 검보(臉譜/중국 전통극 얼굴 분장), 전지(剪紙), 첩지(帖紙) 등 전통문화 체험을 하고 점심 식사 후에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도서관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공자아카데미 관계자들이 직접 소개한 문화 콘텐츠 설명은 학생들에게 큰 흥미를 끌었으며, 중국어와 중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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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사를 하고 있는 주한 중국대사관 아이훙거 공사. |
주한 중국대사관 아이훙거 공사는 축사에서 “중국과 한국은 서로 이사 갈 수도 없는 이웃이고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합작 동반자로서 두 나라 관계는 1992년 수교 이후 33년 동안 비약적으로 성장해왔으며, 두 나라와 두 나라 국민에게 거대한 복지를 창조하였으며 아울러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중요한 공헌을 하였다”고 평가하고 나서, “양국관계를 상호 존중하고 앞으로 30년 동안 공동 이익에 입각해 더욱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아가길 바란다”면서 “오늘 ‘세계 중국어의 날’을 맞이하여 참석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
그는 이어 “오늘 행사의 주제가 ‘중국어-시공간을 초월한 선물’인데 즉 중국어는 중국과 세계 각 나라를 연결하는 교량이며, 이 날을 기념하는 한국에서도 역시 ‘한국어-시공간을 초월한 선물’로서 오늘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세계 중국어의 날’ 기념 활동을 진행하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오늘의 이 행사가 두 나라 국민 사이에 상호 이해와 신임을 진일보 증진시키며 이를 계기로 쌍방의 합작과 교류가 새로운 단계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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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사를 하고 있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양재완 국제처장. |
한국외국어대학교 양재완 국제처장은 “내일이 4월20일 즉 ‘세계 중국어의 날’인데 오늘 하루 앞당겨 기념행사를 하게 되었다”며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설립일이 1954년 4월20일”이라면서 “‘세계 중국어의 날’과 한국외국어대학교 설립 기념일이 같은 날인데 이는 보통 인연이 아닌 것 같다”고 하면서 주한 중국대사관의 한국외국어대학교에 대한 다년간의 관심과 지지를 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였다.
그는 이어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줄곧 중국과의 합작과 교류를 중시하고 있으며 북경사범대학, 북경외국어대학, 복단대학 등 50여 개의 중국 대학교와 합작과 교류를 하고 있다”면서 “한국외국어대학교는 또 한국에서 가장 일찍 중국어 교육을 진행한 대학교 중의 하나로서 이번 ‘세계 중국어의 날’ 행사와 활동을 계기로 쌍방의 합작과 교류가 새로운 단계로 오르도록 촉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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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중국어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는 어울림주말학교와 중국동포한마음연합총회 관계자들. |
한국외국어대학교 공자아카데미 중국측 앤둥 원장도 축사에서 ‘국제 중국어의 날’을 맞이하여 공자아카데미를 찾아주신 내빈들과 학생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면서 “앞으로 공자아카데미를 통하여 한국에서 중국문화와 한국문화의 교류에 힘쓰겠다”고 다짐하였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공자아카데미 한국측 나민구 원장은 “중국어는 지구상에서 사용하는 인구가 가장 많은 언어 중의 하나로서 이미 한국 청소년들이 중국을 이해하고 세계로 나아가는 중요한 경로가 되었다”면서 “한국외국어대학교 공자아카데미는 계속하여 언어 교육과 문화 교류에 진력할 것이며, 한중 친선과 이해의 교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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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아카데미에서 중국 매듭 수업을 받고 있는 어울림주말학교 학생들. |
구로 어울림주말학교 임금석 교장은 “중국동포한마음연합총회(한마음장학회)에서 후원하여 ‘국제 중국어의 날’이라는 뜻깊은 행사에 학부모, 학생들과 함께 중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었다”면서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며 한마음장학회 회원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중국동포한마음연합총회 김세광 총회장은 “현재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중국동포 출신의 초등학생들의 다수가 한국에서 태어났거나 어린 나이에 중도입국하여 중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중국어를 배우거나 중국을 알아가는 것에 대하여 관심이 없거나 심지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며 이는 국제화, 세계화된 세상에서 국제적 교류, 특히 이웃에 있는 중국과의 연결과 교류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고 미래인데 정체성과 함께 한중관계의 뉴대와 연결고리로 천부적으로 타고난 이 독보적인 장점을 잃어가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면서 “미래를 이끌어 갈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우리 공동체의 중요한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유사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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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험활동. |
구로어울림주말학교 김석현 운영위원장은 체험 행사를 마치면서, “중국동포한마음연합총회와 한마음장학회 덕분에 어울림 주말학교 아이들이 한국외대 공자아카데미에 와서 체험활동도 하고 공연도 보며 중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도 느끼면서 중국어도 공부해야겠다는 마음도 가졌으리라 생각되며 또한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해서 대학 진학을 통하여 자신의 꿈을 키워가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울림주말학교는 서울시교육청의 지원과 재외동포청의 지원을 받는 다문화교육기관이지만 올해 국내외 경제상황이 나빠져 지원금이 줄어서 작년에 비해 사업을 일부 줄였다”며 안타까움을 전하고 나서 “그러나 후원금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아이들에게 정체성과 자존감을 심어주는 것인데 중국동포한마음연합총회와 산하단체 한마음장학회가 함께 행사를 하는 것은 이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며, 다시 한번 중국동포한마음연합총회와 한마음장학회 회원님들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어울림주말학교 아이들에게 깊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단순한 견학을 넘어, 학생들이 실제로 보고 듣고 체험하며 학습하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역사회와의 연계 및 민간단체의 협력이 만들어낸 모범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글, 사진 제공: 중국동포한마음연합총회>
